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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6 사회정서학습(SEL) 수업 사례: 경기, 서울 학교 현장과 교사 연수 및자격증 정리

"사회정서학습을 하라는데, 도대체 어느 시간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학교에서 사회정서학습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이런 고민도 커집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은 떠오르지만, 국어, 역사, 과학 같은 교과 수업과 어떻게 연결할지는 막막할 수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을 먼저 취득해야 하는지 궁금한 교사도 있을 것입니다.

 

2026년 공개된 기사와 학교 사례를 살펴보면, 사회정서학습은 이미 교과 내용과 만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모아 공동의 작품을 완성하고, 역사 속 인물의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가져올 결과를 생각하는 수업이 그 예입니다.

 

2026 사회정서학습(SEL) 수업 사례: 경기, 서울 학교 현장과 교사 연수 및자격증 정리

목차

  1. 2026년 사회정서학습, 학교에서는 어떻게 확대되고 있을까?
  2. 경기도 사례: 통합교과와 디지털 표현 활동의 만남
  3. 서울 사례: 국어·역사 수업으로 들어온 사회정서학습
  4. 사회정서학습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가 배워야 할 것
  5. 관련 자격증이 있을까? 교사 연수와 민간자격의 차이

 

1. 2026년 사회정서학습, 학교에서는 어떻게 확대되고 있을까?

교육부는 2026년 1월 27일,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 전반에서 사회정서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학교급별 교육콘텐츠를 보급하고, 사회정서교육 선도교사 1,50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연수를 실시하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2026 사회정서학습(SEL) 수업 사례: 경기, 서울 학교 현장과 교사 연수 및자격증 정리

 

에듀넷의 사회정서교육 전용 서비스에는 학교급별 프로그램, 영상콘텐츠, 우수 실천사례집, 교사연구회 결과물 등을 제공한다고 안내했습니다. 교사가 활동을 처음부터 혼자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사례를 학교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입니다.

여기서 살펴볼 부분은 '교육과정 전반'이라는 표현입니다. 사회정서학습을 상담 시간이나 특별행사에만 배치하지 않고, 학생이 평소 배우는 교과와 연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모둠활동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정서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동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떤 기술을 연습하는지 분명해야 합니다. 친구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인지, 역할을 조정하는 것인지, 자신의 선택이 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는 것인지 수업의 초점이 필요합니다.

 

최근 사례를 읽을 때도 이 질문을 함께 던져 보면 좋습니다. 어떤 교과 내용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학생이 어떤 사회정서적 행동을 연습했는가? 이 두 가지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수업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경기도 사례: 통합교과와 디지털 표현 활동의 만남

용인 능원초, '우리나라' 수업에서 학급 태극기 만들기

2026년 6월 5일 용인교육지원청이 공개한 능원초등학교 사례는 수업 내용과 학생 활동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능원초는 6월 4일 수업나눔한마당에서 1학년 통합교과 '우리나라'와 연결한 디지털 표현 수업을 공유했습니다.

태극기의 조화와 평화라는 가치를 교실에서 함께 지낼 때 필요한 약속으로 연결하고, 하이러닝과 디지털 드로잉 도구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행사에서는 사전에 진행한 1학년 2반의 실제 수업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학생들이 각각 만든 그림은 대형 화면에서 하나의 ‘학급 태극기’로 합쳐졌습니다. 학생들은 서로의 그림을 칭찬하고, 서로 다른 표현이 공동의 작품에 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수업 요소 확인된 활동 사회정서학습과 연결되는 부분
교과 내용 통합교과 ‘우리나라’, 태극기의 가치 공동체 가치 이해
표현 활동 디지털 도구로 개별 그림 제작 자신의 생각 표현
공동 결과물 그림을 모아 학급 태극기 완성 차이를 인정하며 공동 과제 참여
학생 간 상호작용 서로의 그림 칭찬 긍정적인 관계 형성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점은 도구보다 수업의 연결 방식입니다.

태극기를 그리는 활동에 공동체의 가치를 담고, 개별 표현이 하나의 결과물에 기여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수업을 다른 교실에 적용한다면 학생이 공동 작품에 참여한 느낌과 친구의 표현에서 발견한 점을 돌아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 사례를 바탕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확장 활동입니다. 실제 공개수업에서 확인된 내용과 추가로 제안하는 활동은 구분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에서는 교사들의 실천 사례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2026년 4월 16일 경기인성+SEL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초등과 중등 영역을 구분해 사회정서학습 기반 인성교육 수업, 학교의 인성브랜드 운영,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 소식은 특정 학급의 수업 결과보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교 운영 방법을 배우는 연수 사례입니다. 경기 지역에서 사회정서학습을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3. 서울 사례: 국어·역사 수업으로 들어온 사회정서학습

선사고, 교과와 심리학을 연결한 사회정서교육

2026년 1월 7일 서울신문은 강동구의 '더 베스트 강동 교육벨트'를 소개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선사고 1~2학년 학생들은 2025년 1학기에 심리-교과융합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상담심리 전공 교수와 박사급 인력이 참여해 학업 부담과 정서적 어려움을 살피고, 통합 사고력과 자기주도성을 지원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이 사례는 '2026년 기사에서 소개된 2025년 실천'으로 읽어야 합니다. 기사 발행 연도와 수업 실시 연도를 같게 적으면 실제 상황과 달라집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발간한 "서울교육" 2026년 여름호에는 선사고 전문상담교사 우지향의 학교 운영 사례도 실렸습니다. 글에서는 1~2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5개 교과의 융합형 사회정서교육을 운영했다고 설명합니다.

 

확인되는 국어 수업의 특징은 가설적 질문을 통해 의사소통의 결과를 탐색하는 방식입니다. 말을 주고받는 기술을 배우면서 그 표현이 관계와 상황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사가 이 접근을 활용한다면 “이 인물이 다른 표현을 사용했다면 대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와 같은 질문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사례의 방향을 바탕으로 제안한 예시이며, 실제 기사에 실린 수업 발문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닙니다.

 

번동중, 역사적 상황과 인물의 마음을 함께 살피기

"서울교육" 에 공개된 번동중학교 김동은 교사의 역사 수업 사례에서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와 사회정서교육을 연결했습니다.

'H.E.A.R.T’와 ‘G.R.O.W.T.H'라는 프로젝트 구성을 활용한 6차시 수업으로, 16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소개합니다. 역사적 사건의 맥락과 원인·결과를 분석하면서, 역사 속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 사례 어떤 수업인가? 확인되는 운영 방식
선사고 교과융합 사회정서교육 여러 교과에 사회정서교육 연결
선사고 국어 의사소통 관련 학습 가설적 질문으로 대화의 결과 탐색
번동중 역사 역사·사회정서 연계 프로젝트 사건 분석과 인물의 상황·감정 이해

 

역사 수업에서 인물의 마음을 살핀다는 것은 학생의 상상만으로 역사를 설명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당시의 자료와 조건을 검토하면서 선택을 이해해야 합니다. 교과의 근거를 유지하면서 타인의 관점을 생각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사례들은 사회정서학습이 교과 밖에 따로 놓인 활동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국어에서는 표현의 결과를, 역사에서는 상황 속 선택을 다루면서 교과 고유의 배움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4. 사회정서학습을 가르치기 위해 교사가 배워야 할 것

수업 사례를 모으는 것만으로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활동도 학생의 연령과 관계, 학급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앞선 사례를 학교에 적용할 때 교사가 준비할 학습 내용에 대한 제안입니다.

 

첫째, 역량을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공감 능력을 기른다'는 목표만으로는 수업을 설계하기 어렵습니다. 친구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말로 확인하기, 다른 입장의 이유를 묻기, 대안을 비교한 뒤 선택 근거를 설명하기처럼 학생이 실제로 할 행동으로 구체화해야 합니다.

활동을 선정하기 전에 목표 행동을 정하면 무엇을 안내하고 무엇을 관찰할지도 분명해집니다.

둘째, 교과 성취기준과 연결하는 수업 설계입니다

국어의 의사소통, 역사의 관점 이해, 과학의 공동 탐구처럼 교과 안에서 연결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교과 내용을 배우는 시간과 사회정서적 기술을 연습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는 것입니다.

과학 수업이라면 실험 결과에 대한 의견이 다를 때 자료를 비교하고, 친구의 해석을 확인한 뒤 자신의 설명을 수정하는 장면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확인한 학교 사례와 별도로 제안하는 과학 수업 적용 방법입니다.

셋째, 활동을 안전하게 진행하는 질문과 대화 기술입니다

학생에게 자신의 어려운 경험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상의 인물이나 상황으로 연습할 수도 있고, 말하기 대신 기록하기를 선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교사는 답을 기다리는 방법, 학생의 말을 확인하는 방법, 서로 다른 의견이 나왔을 때 논의를 이어가는 방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활동 참여가 개인의 감정을 평가받는 경험이 되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넷째, 교육과 전문적인 지원의 경계를 아는 것입니다

사회정서학습 수업은 모든 학생이 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학생의 어려움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과정과는 역할이 다릅니다. 교사는 수업에서 발견한 어려움을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상담교사 등 학교의 지원체계와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다섯째, 관찰과 피드백을 통해 수업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활동지를 완성했는지뿐 아니라 학생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시도했는지 살펴야 합니다. 자신의 요청을 구체적으로 말했는지, 다른 의견을 확인했는지, 역할을 조정했는지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학생의 인성을 서열화하는 점수로 사용하기보다 다음 연습과 피드백을 정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교사끼리 수업을 공유할 때도 성공한 결과물과 함께 어려웠던 장면을 나누면 실제 적용에 도움이 됩니다.

5. 관련 자격증이 있을까? 교사 연수와 민간자격의 차이

사회정서학습과 관련된 자격은 있습니다. 다만 이름에 '사회정서'가 들어간다고 모두 국가자격이나 국가공인 자격인 것은 아닙니다.

확인할 수 있는 예로 '사회정서 보드게임지도사'가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자격 안내에는 등록번호 2024-001898, 발급기관 ㈜행복한바오밥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자격 종류는 등록 비공인 민간자격이며,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공인자격이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구분 의미 선택할 때 확인할 점
교육청·교육부 교원 연수 교사의 교육 실천 역량을 높이는 과정 대상, 연수 내용, 직무연수 인정 여부
등록민간자격 민간기관이 운영하고 등록한 자격 등록번호, 발급기관, 실습·검정 방식
국가공인 민간자격 별도 심의를 거쳐 국가가 공인한 민간자격 해당 자격의 실제 공인 여부
과정 수료증 교육과정을 이수했다는 증명 자격증이나 교원 연수 인정과의 차이

민간자격정보서비스는 국가공인을 별도의 심의 절차를 거치는 제도로 설명합니다. 따라서 등록과 국가공인은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자격 이름뿐 아니라 발급기관과 등록번호를 함께 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확인한 교육부의 사회정서교육 지원 자료에는 특정 민간자격을 먼저 취득해야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요건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선도교사 연수, 교사연구회, 현장지원단 등 교사의 실천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안내합니다.

 

교실 적용이 목적이라면 먼저 자신의 학교급과 교과에 맞는 교원 연수와 공개 수업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정 놀이·보드게임 활용법을 더 배우고 싶다면 관련 민간과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실습과 피드백이 포함되는지,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는 수업 설계를 다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격증 발급비와 교구비 등 전체 비용, 환불 조건, 교원 직무연수 인정 여부도 각각 확인할 사항입니다. 자격증 취득과 연수시간 인정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경기와 서울 사례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학생에게 실제로 사용할 기술을 연습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능원초에서는 서로 다른 그림으로 공동 작품을 만들었고, 서울의 교과 연계 수업에서는 의사소통의 결과와 역사적 상황 속 인물의 선택을 살폈습니다.

 

사회정서학습을 시작하는 교사에게도 같은 방향이 필요합니다. 많은 활동을 한꺼번에 도입하기보다, 다음 수업에서 학생이 연습할 행동 하나를 정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 행동을 교과 내용과 연결하고, 학생이 시도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다음 수업에서 다시 사용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교사의 배움도 그 과정에서 구체화됩니다. 어떤 질문이 대화를 열었는지, 어떤 안내가 참여를 도왔는지, 누구에게 다른 방식의 지원이 필요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수업 경험과 동료의 피드백이 쌓일 때 사회정서학습은 교실에서 지속할 수 있는 교육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